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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명품 찻사발이 나치시대 미술상의 컬렉션을 모두 받은 스위스 베른의 한 미술관에서 발견됐다. 한국 문화재가 아돌프 히틀러에게 고용된 미술관의 손에 어떻게 들어갔을까. 스위스 베른시립미술관은 독일인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가 가지고 있던 1500여 작품을 4년간 출처 조사를 마치고 작품 리스트를 웹사이트에 개재했다.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의 아버지는 히틀러를 위해 일했던 유명한 거래상이었고, 작품들을 그에게 물려줬다.

이 찻사발은 17세기 중반까지 조선에서 만들어졌으나 이후 잠시 안 만들어졌다가 20세기 중후반에 재현되었다. 신 사기장은 조선 전기의 도자기가 어떻게 유럽까지 갔는지 전문가와 학계가 나서 연구할 대상이라 말했다. 신 사기장은 “베른의 조선 찻사발은 일본이 유럽에 도자기를 수출할 때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도자기의 보관상태, 에피소드 등을 물었지만 미술관 측은 답을 해주지 않았다.

수많은 작품을 가지고 있던 구를리트가 사망하기 전 모든 소장품을 베른미술관에 넘긴다는 유언을 남겼다. 미술관으로 넘겨진 구를리트가 가지고 있던 수많은 작품 중 일부는 작가 이름만으로도 놀랄만한 작품이다. 예를들어 모네, 르누아르, 고갱, 뭉크, 마네 등의 작품들이 포함되었고 심지어 그리스, 로마시대의 것도 있다. 독일 국적인 구를리트가 다른 나라 미술관에 그의 소장품을 모두 기증한 것은 독일이 자신과 부친을 홀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록 조선의 명품 찻사발이 어떻게 ‘히틀러 거래상’의 손에 들어갔는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이 기사를 보면서 한 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바로 우리나라는 기술이 발전하지 못한 조선시대 때도 이렇게 섬세하고 멋진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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