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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대한’이는 자존감도 자신감도 없는 아이다. 잘하는 거라곤 리코더..? 리코더는 누구보다 잘 부르고 좋아한다. 하지만 ‘대한’이의 나이는 올해로 18살, 고2다. 이제는 자신의 진로를 리코더로 정해놓지 않거나 취미로 리코더를 할 수는 없는 나이다. 그럼에도 중학교 때 했던 리코더 동아리를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힘들게 부활시켰다. 대한이는 말한다.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고, 그 재능 중 쓸모없는 재능은 없다고. 다만 알맞은 때를 만나지 못하면 아무리 뛰어난 재능도 사장 되기 십상이라고. 그것이 자신이라 말한다. 대한이에 대해서 설명을 좀 더 해주자면 조금 특별한 아이다. 아주 어렸을 때 화재 사고로 어머니를 잃었다. 아버지는 살아있는지 그 때 같이 돌아가셨는지 아니면 따로 살았는지조차 몰랐고, 어머니는 대한이에게 물 젖은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아주며 정작 자신은 연기를 모두 마셔 세상을 떠났다. 그 당시에 화재사고에서 어머니는 구하지 못했지만 대한이를 구한 소방대원이 있었다. 그 사람은 현재 대한이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바로 대한이의 가족이 된 것이다. 그러던 3월 대한이는 리코더 동아리 교실을 철인 스포츠 동아리에게 뺏길 위기에 처한다. 물론 리코더 동아리에는 대한이 한 명 뿐이었지만, 대한이에게는 힘들게 리코더 동아리를 부활시킨만큼 소중한 곳이었다. 그래서 그 교실을 걸고 내기를 하게된다. 그 내기는 철인 스포츠부의 ‘정빈’과 철인 경기에서 겨루어 우승을 한 사람이 그 교실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정빈은 작년 1학년 때 3학년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 정빈이와 겨루어 이길 가능성은 없지만 홧김에 대한이는 그 제안을 수락한다. 결과를 말하자면 89등. 꼴등에서 두번 째 기록을 세웠다. 그래도 철인 경기를 준비하면서 몇 년동안 말도 제대로 안했던 형, 아버지, 어머니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높아졌다. 비록 결과는 안 좋았지만 대한이는 많은 것을 얻었다. 가족의 사랑, 친구의 우정, 자존감 덤으로 식스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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